시간당 최대 102.5mm 퍼부은 대전..고립·침수·인명피해 잇따라(종합2보)

김경훈 기자,최영규 기자,송애진 기자 2020. 7. 30.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우 경보가 발효된 대전지역에 최대 197㎜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고립되거나 건물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대전 문화동 197㎜를 기록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1층 현관에 고립돼 있던 50대 남성이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돼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서 50대 남성 숨져
오전 9시 23분께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옹벽이 무너졌다. 현재 포크레인으로 복구 작업 중이다.© 뉴스1 최영규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최영규 기자,송애진 기자 = 호우 경보가 발효된 대전지역에 최대 197㎜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고립되거나 건물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대전 문화동 197㎜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 18분에 문화동에는 시간당 102.5㎜의 매우 강한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E동 1층 현관에 고립돼 있던 50대 남성이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돼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익사가 아닌 병사로 추정하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검안 결과 사후 강직 상태 등으로 보아 사망 시간이 6시간 이상이 경과했음으로 익사로 단정할 수 없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119구조대원들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김경훈 기자

또다른 구조자 60대 여성(D동 거주)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는 D,E동 1층 28세대와 노인정, 차량 100여대가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30분 기준 주민 49명을 구조했다.

침수된 서구 가수원동 골프연습장 건물 지하에서는 1명이 감전으로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감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원촌교에는 보수공사 현장 컨테이너가 떠내려 가기도 했다.

오전 9시 23분께 동구 소제동에선 옹벽이 무너졌다. 현재 포크레인으로 복구 작업 중이다.

오전 7시 10분에는 서구 괴곡동 상보안유원지에서 캠핑 차량 2대와 승용차 2대가 고립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도 침수돼 직원들이 한시간 가량 물을 퍼내는 작업 끝에 복구를 완료하고 오후부터 업무를 재개한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0분 기준 사망 1명, 부상 1명, 인명구조 82명, 배수지원 109건, 안전조치 17건으로 집계했다.

대전 중구청도 부사동의 토사가 유출된 일대를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호우로 인해 대전시에는 동구 20건, 중구 21건, 서구 30건, 유성구 6건, 대덕구 49건 총 126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한국철도는 오전 9시부터 KTX 열차는 전 구간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호남선 가수원~계룡역 1개 일부 구간 상선과 경부선 대전~옥천 간 하선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최대 1시간 지연됐다.

오전 10시 24분 부터 가수원~계룡간 토사유입은 복구 완료돼 호남, 전라선 일반열차는 정상운행 하고 있다.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대전 중구 부사동의 한 급경사지 주택가에 토사가 밀려들어와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충청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시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자연재난 팀장을 비롯 34명을 투입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에 대처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5시 하상도로 및 지하차도를 전면통제하고, 오전 5시 8분께 대동천 범람위험 재난문자를 발송한데 이어 대피령을 내렸다.

대전시와 5개 구청은 오전 5시 20분께 전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피해 복구 작업중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2시 폭우 피해상황 및 조치결과를 발표한다.

thd21tprl@nate.c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