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검사, 이번엔 한동훈을 '콜롬비아 마약왕' 비유..야만인에 이어

박태훈 선임기자 2020. 7. 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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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27기)을 '야만인'에 비유했던 진혜원(사법연수원 34기)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한걸음 더 나아가 한 검사장을 '콜롬비아 마약왕'에 빗대고 '질낮은 계층'이라고 비꼬았다.

진 검사는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세계 최고의 마약 카르텔 수장인 콜롬비아의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무고한 시민, 법관, 장관, 경찰, 군인 등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사람을 가리지 않고 죽이거나 암살하거나 폭파했다"며 "막상 자기에 대한 최종 검거 작전이 개시되자 '인권탄압'이라면서 추잡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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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 화가 페르디난도 보테로가 그린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죽음. 특공대가 검거에 나서자 '인권탄압'을 외치면서 달아나다가 지붕에서 배를 내 놓은 채 숨진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진혜원 부부장 검사는 30일, 한동훈 검사장이 영장집행에 순순히 응하지 않은 것을 에스코바르의 행동과 유사하다며 비꼬았다.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27기)을 '야만인'에 비유했던 진혜원(사법연수원 34기)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한걸음 더 나아가 한 검사장을 '콜롬비아 마약왕'에 빗대고 '질낮은 계층'이라고 비꼬았다.

진 검사는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세계 최고의 마약 카르텔 수장인 콜롬비아의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무고한 시민, 법관, 장관, 경찰, 군인 등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사람을 가리지 않고 죽이거나 암살하거나 폭파했다"며 "막상 자기에 대한 최종 검거 작전이 개시되자 '인권탄압'이라면서 추잡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검사는 "세계적 인지과학자인 스티븐 핑커는 상층 계급이 몸싸움 대신 '말'이나 '논리'로 방법을 바꾸고 이를 상류층으로 도약을 꿈꾸는 중위층 계급이 따라하면서 몸싸움, 폭력은 질 낮은 계급의 전유물이 됨으로써 점차 (폭력이)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는 이론이 펼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낮에 사무실에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받았으면, 일단 그냥 따르고 나중에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다투는 것이 중위 이상 계층의 사고방식인데, 육탄으로 저지하다니…"라며 한 검사장의 행동은 질낮은 계급에서나 할 일이며 궁지에 몰리자 '인권탄압'을 외친 콜롬비아 마약왕의 그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더불어 진 검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의) 짜장면 사태 때 '배우자가 아프니 배려해 가면서 진행해 달라'는 전화통화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포감을 느꼈다'는 테라토마(비정상적 종양)들이 떠오른다"며 조국 전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나선 검사들을 종양 덩어리라고 표현했다.

당시 압수수색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담당했다.

진 부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중앙지검 특수 2부소속 검사가 조 전 장관 전화에 공포감을 느꼈듯이 "일개 부장검사(정진웅 중앙지검 형사1부장)가 제시하는 영장을 '높으신' 검사장이 말이 아닌 육탄을 날려 저지하는 것을 본 부장검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공포스러운 상황이었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한 검사장을 한번 더 비틀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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