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월 강수량 역대 2위..원인은 '불타는 시베리아'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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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 통계가 의미 있는 1973년 이후로 부산에 올해 7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2위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부산에는 746.8㎜의 비가 내렸다.
이날도 오후 2시 30분 기준 48.6㎜의 강수량을 기록한 상태고, 약하기는 하지만 31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남부 지방 폭우는 시베리아 이상고온과 연관이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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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38도까지 이상 고온에 정체 전선 북상 못 해
한반도 남부뿐 아니라 중국·일본도 물난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기상관측 통계가 의미 있는 1973년 이후로 부산에 올해 7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2위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부산에는 746.8㎜의 비가 내렸다.
이날도 오후 2시 30분 기준 48.6㎜의 강수량을 기록한 상태고, 약하기는 하지만 31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자동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7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첫 번째는 2009년으로 886.1㎜의 비가 내렸다.
300㎜ 안팎 평년 강수량에 비하면 약 3배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다.
부산 장마일 수는 지난달 24일부터 공식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38일을 기록했다.
46일로 공동 1등인 1974년과 2014년보다 짧지만, 역대 10번째 수준으로 길다.
올해 남부 지방 폭우는 시베리아 이상고온과 연관이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한다.
올해 동시베리아 지역은 영상 38도까지 기록하며 유례없는 더위가 발생했고, 따뜻한 공기가 쌓이면서 공기가 정체돼(블로킹 현상)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던 찬 기류가 한반도 쪽으로 아래로 쏟아졌다.
기상청 한 관계자는 "찬 공기가 북쪽 상공에서 계속 내려오자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남쪽 지역에서 정체전선을 오랫동안 형성하며 비를 뿌렸다"고 말했다.
동시베리아 이상기후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학계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같은 이유로 중국과 일본도 장마전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비 피해가 속출했다.
중구 남부지역은 홍수로 4천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사망 실종자도 10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도 이달 초 규슈 지역에 기록적 폭우가 내려 7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달 장마가 완전히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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