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날씨예보 이틀째 빗나가.."고기압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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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폭우 예보가 광주와 전남에서 이틀째 빗나갔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가 예상과 다른 강약 변화를 보여 전망과 다른 날씨가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곳곳에서 후텁지근한 더위가 이어져 기상청은 31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전날 광주와 전남에서 최대 30㎜의 비가 내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오전 한때 시간당 강수량만 영광 66.4㎜, 광주 조선대 5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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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기상청의 폭우 예보가 광주와 전남에서 이틀째 빗나갔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가 예상과 다른 강약 변화를 보여 전망과 다른 날씨가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강수량은 오후 4시까지 광양 57.6㎜, 곡성 41.5㎜, 순천·여수 공항 33.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전날과 이날 새벽 발표한 전망자료에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광주와 영광·함평·장성·구례·곡성·담양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영광 5.6㎜, 광주 3.2㎜ 등 예상보다 적은 비가 내리면서 구례와 곡성을 제외한 지역의 예비특보는 기상특보로 변경 없이 모두 해제됐다.
곳곳에서 후텁지근한 더위가 이어져 기상청은 31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예비특보가 발효되지 않았던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서는 오후 들어 순차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의 폭우 예보는 하루 전에도 어긋났다.
기상청은 전날 광주와 전남에서 최대 30㎜의 비가 내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오전 한때 시간당 강수량만 영광 66.4㎜, 광주 조선대 53.5㎜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호우 특보도 장대비가 쏟아지고 나서 주의보가, 시간당 5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한 뒤 경보가 내려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침수와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영광의 피해가 특히 커 이재민 2명 발생과 함께 병아리 3만마리가 폐사하고, 농경지 363㏊가 물에 잠겼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30㎞ 정도로 미세하게 확장하면서 예상과 다르게 어제 우리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오늘은 반대인 상황이 됐다"고 날씨 예측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에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31일 새벽에는 담양·곡성·구례·장성·영광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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