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목사들 "대북 풍선날리기는 韓평화 위협 행위"

임종명 2020. 7. 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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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경마을에서 남북한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목사들 '평화기도 목사회'는 최근 탈북민 단체의 대북 풍선날리기 행위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행위"라며 우려를 표하고 국제인권단체와 유엔, 정부 등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접경지역 평화기도 목사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이들의 행위는 남북 평화를 파탄 낸 것이다.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킬 수 있는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믿는다. 이들의 행위는 통제돼야 마땅하며 뒤늦게나마 한국 정부가 통제 조치를 취한 것은 정당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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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접경지역 평화기도회 목사들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대북전단살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평화기도회 목사들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 풍선 날리기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행위라고 밝혔다. 2020.07.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북한 접경마을에서 남북한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목사들 '평화기도 목사회'는 최근 탈북민 단체의 대북 풍선날리기 행위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행위"라며 우려를 표하고 국제인권단체와 유엔, 정부 등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접경지역 평화기도 목사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이들의 행위는 남북 평화를 파탄 낸 것이다.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켜 많은 사람의 생명을 희생시킬 수 있는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믿는다. 이들의 행위는 통제돼야 마땅하며 뒤늦게나마 한국 정부가 통제 조치를 취한 것은 정당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목사들은 "한국 정부의 통제를 받은 탈북민 단체들이 유엔과 국제인권단체에 부당한 통제를 받는 것처럼 선전했고, 국제인권단체들이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좌관은 한국 정부의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한국 정부에 대한 국제적 비난은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 판단했고 접경지역에서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체험한 사건의 진실과 한반도 현실을 국제 단체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접경지역 평화기도회 목사들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대북전단살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평화기도회 목사들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 풍선 날리기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행위라고 밝혔다. 2020.07.30. yesphoto@newsis.com


이들은 "우리는 접경 마을에서 행해지는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풍선 날리기 행위를 남북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서 기도와 염려가운데 지켜봤다. 그런 행위는 심리전의 한 방법으로서 일종의 전쟁행위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군은 이들의 행동에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10월 접경마을 연천에서 이들은 풍선을 날렸고 결국 남·북한 간 총격전을 일으켰다. 북한군의 폭탄이 연천 마을에 떨어져 주민들은 희생당할 뻔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2020년 4월과 5월 이들은 풍선날리기를 했고, 지난달 16일 북한 정부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지만 이들의 행위는 남북 평화를 파탄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엔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에 대북풍선날리기 행위가 통제됨은 정당하다는 것과 한국 정부가 대북풍선날리기 단체 대표 박상학씨와 탈북민 단체를 통제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도 공개했다.

이들은 "박상학 대표의 행동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전쟁을 촉발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보낸다는 전단은 정치선동과 외설적인 그림들로 가득하다"며 "한국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은 박상학 대표처럼 북한 정권에 대한 개인적 원한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 성경 담은 풍선을 보내는 '순교자의 소리'에 대해서는 "탈북민 단체의 대북 풍선날리기가 남북한 평화를 파괴하며 비난 받는 때에 성경 보내는 행위는 비난받기에 충분하다.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접경지역 주민들 몰래 성경을 보내는 행위는 복음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는 탈북민 단체의 대북 풍선날리기 행위는 반드시 통제돼야 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 교회를 향해서는 북한인권운동에 대한 바른 방향을 제시해 대북 풍선날리기 행동처럼 갈등을 일으키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주길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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