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 진영 12명 출마자격 박탈..조슈아 웡 "항복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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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 등 야권 후보 12명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입법회(국회 격) 선거에서 12명의 야당 후보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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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홍콩 정부가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 등 야권 후보 12명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입법회(국회 격) 선거에서 12명의 야당 후보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후보 자격 박탈 이유에 대해서는 "분리독립을 주장하거나, 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하거나 새로 제정된 국가보안법의 원칙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을 진정으로 지지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비슷한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직접 제정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외세와의 유착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단순 가담이나 지원 등 동조 행위에 대해서도 3~10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이 사상 검열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일각에서 주장하는 정치적 검열, 언론자유 제한, 선거권 박탈에 대해서는 문제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조슈아 웡은 홍콩인을 완전히 묵살하는 중국 정부의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웡은 이날 정부 성명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나는 홍콩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은 3만표를 얻었는데도,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잃었다"면서 "이는 홍콩에 보장된 고도의 자치권의 최후의 보루를 없애, 홍콩 입법부를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홍콩인들은 도시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가 다가오는 힘든 싸움에서 우리와 함께 설 수 있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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