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라는데..관중 모아놓은 야구단 "엄중 경고"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에서 관중들이 한 곳에 몰려서 응원을 하는 등, 거리두기 지침이 지켜지지 않아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면 관중 입장을 다시 검토 하겠다면서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의 첫 홈경기 모습입니다.
거리두기를 하라는 팻말이 무색하게, 관중들이 1루쪽 응원석 한 곳에 몰려 있습니다.
한 칸씩 떨어져 앉아야 하는데도 옆으로 앞 뒤로 촘촘하게 앉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여러 구역에 고르게 관중을 분산하고,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다른 야구장과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원인은 롯데자이언츠 측의 입장권 판매에 있었습니다.
입장객들의 방역상황을 관리한다며 1루 내야석을 중심으로 일부 구역의 입장권만 팔았습니다.
이 때문에 1천여 명의 관중들 중 대부분이 한 곳에 모여 앉게 된 겁니다.
구단 측은 뒤늦게야 기존 예매 입장권을 일괄 취소하고, 좌석을 기존 지정석 전 구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측 관계자] "저희도 육안상으로 봐도 우리가 조금 잘못 생각했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해서 보니까 거리두기가 미흡하구나…"
방역당국은 "프로스포츠의 관중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인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면서 한국야구위원회와 롯데자이언츠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또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관중 확대는 물론 기존의 10% 입장 허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이경수/부산 영상편집: 이상민)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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