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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연일 신기록..아베는 '뒷짐' 고이케는 '특별경보'

이세원 입력 2020.07.30. 21:57 수정 2020.07.30. 22:14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급증하고 있다.

30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30분까지 1천299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가운데 방역과 관련해 일본 정부보다 강한 메시지를 내놓아 주목받았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자체적으로 경고 수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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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299명 신규 확진, 누적 3만5천명 넘어..도쿄 술집 영업단축 요청
관방장관 "긴급사태 다시 발령할 상황 아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30일 오후 도쿄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염확대 특별경보'라고 쓴 패널을 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며 급증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여전히 느슨하게 대처하고 있고 다급해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대응에 나서고 있다.

30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30분까지 1천299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누적 확진자는 3만5천519명에 달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1천264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이날 이보다 많은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30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367명이 집계돼 역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1만2천228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 됐는데도 긴급사태 선언 등 비상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확진자 다수가 젊고, 고령 확진자나 중증 환자가 적다고 거론하며 "현시점에서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 사회·경제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열린 미래투자회의에서 "새로운 일상을 향한 성장 전략도 검토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내놓았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0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경제와 방역을 병행하겠다며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양상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가운데 방역과 관련해 일본 정부보다 강한 메시지를 내놓아 주목받았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자체적으로 경고 수위를 올렸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염확대 특별경보'라고 쓴 패널을 들고서 "지금까지는 '감염확대경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감염확대 특별경보'라는 인식"이라며 방역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그는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경우 도(都) 독자적으로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하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이케 지사는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이나 노래방 등에 대해 다음 달 3∼31일 영업시간을 오후 5∼10시로 단축해달라고 요청했다.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업체에는 협력금으로 20만엔(약 228만원)을 지급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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