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만희, 아내 계좌 48개로 헌금 32억 원 횡령"..李 "교인들이 준 용돈"

신준명 입력 2020. 7. 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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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 여부가 내일(31일) 결정됩니다.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교회 헌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데, 경찰은 이 총회장의 아내 계좌 48개에 헌금 32억 원이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와 교회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 2인자로 불리며 이 총회장과 내연관계였다는 김남희 씨는 지난해 3월, 헌금 횡령 혐의로 이 총회장과 교회 관계자들을 고발했습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이 총회장의 아내 유천순 씨가 가족 행사비 등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한 개인 명의 계좌 48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9월부터 8개월가량 교회 명의 계좌 129개에서 헌금이 입금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횡령 금액만 32억 원.

교회 관계자들은 차명 계좌를 개설하고 해지하는 수법을 반복하며 자금 세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횡령 혐의를 적용해 이 총회장과 교회 관계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회장 측은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총 회장 측은 경찰 조사에서 "교인들이 용돈 하라고 준 돈을 교회 명의 계좌에 입금해두었던 것"이라며 "내 돈을 내가 꺼내 쓴 거라 문제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회장의 주장대로 교인들이 준 용돈이라면 개인 간 증여라 액수에 따라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

조사관 200여 명을 투입해 신천지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도 이를 용돈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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