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파안대소 논란에 "악마의 편집"→"빌미 제공 사과"

이재길 2020. 7. 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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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인 대전의 수해 소식이 전해지는 와중에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황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진에는 황 의원을 비롯해 박주민·이재정·김용민·김승원·김남국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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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구인 대전의 수해 소식이 전해지는 와중에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황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웃어야 할 순간이 있고 심각해야 할 시간이 있고 팔 걷어붙이고 일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늘 그렇듯이 사진을 찍으려는 어떤 분의 요청에 따라 웃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사진찍는 순간 공교롭게도 TV속에서 물난리 뉴스가 보도됐다”며 “웃어야 할 순간에 웃은 것이지만 침통해야 할 TV장면과 악의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마의 편집과 다를 바 없다. 악의적으로 편집하면 전후 사정을 모르는 독자들은 저를 비판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민주당이 체육관에서 컵라면 먹는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을 비난한 점을 언급하는 등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황 의원은 31일 ‘악마의 편집’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이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결과적으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되었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이어 “악의적인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제공한 점에 사과드린다. 더욱 진중해지고 경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집중호우의 수해를 입은 주민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피해복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0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처럼회 사진을 올렸다. 처럼회는 검찰의 민주적 개혁을 위해 만든 공부모임이다.

해당 사진에는 황 의원을 비롯해 박주민·이재정·김용민·김승원·김남국 민주당 의원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의원들이 웃고 있는 사진의 배경에 대전의 폭우 피해를 보도하는 TV뉴스가 나오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버젓이 방송되는데도 황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하고 있다”며 “민주당에는 자신들의 안위와 목적 달성에 대한 자축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최 대표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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