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255mm 장대비 퍼부은 전북..잠기고 무너지고 '피해 속출'

정경재 2020. 7. 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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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 막바지 장맛비가 나흘 동안 쏟아진 가운데 농경지 침수와 토사 유실, 산사태 등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주 완산 254.5㎜, 진안 251.5㎜, 임실 신덕 235㎜, 순창 풍산 229㎜, 완주 226.7㎜, 정읍 내장산 225㎜, 남원 186.4㎜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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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260㏊·주택 8동 침수..싱크홀·산사태·도로 통제 등 잇따라
전날 오후부터 비 소강상태.."침수지 퇴수·토사제거 응급복구 마무리"
삼례교 홍수경보에 주변 논 침수 (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홍수경보가 발령된 30일 오전 전북 완주군 만경강 삼례교 주변 논이 침수돼있다. 2020.7.30 warm@yna.co.kr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지역에 막바지 장맛비가 나흘 동안 쏟아진 가운데 농경지 침수와 토사 유실, 산사태 등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주 완산 254.5㎜, 진안 251.5㎜, 임실 신덕 235㎜, 순창 풍산 229㎜, 완주 226.7㎜, 정읍 내장산 225㎜, 남원 186.4㎜ 등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잦아들면서 모두 해제된 상태다.

완주군 만경강 삼례교 인근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나 수위가 차츰 내려감에 따라 조만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7시까지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4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도로가 깊게 패 복구작업이 이뤄졌고 완주군 상관면과 구이면, 임실 신덕면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주변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정읍시 칠보면에서는 무너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이재민 3명이 발생했고, 남원시 이백면과 주천면, 무주군 무주읍, 임실군 신덕면 등에서도 임야가 유실되는 산사태 피해를 봤다.

'싱크홀 복구작업 중'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30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도로에 가로 2m, 세로 3m, 깊이 3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0.7.30 warm@yna.co.kr

침수 피해도 잇따라 접수됐다.

전날 무주군 부남면과 완주군 고산면 주택 8동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주택 파손은 없어 배수 작업을 마치고 이들 주민 모두 귀가한 상태다.

남원시 주천면과 진안군 성수면 양계장에는 토사가 유입돼 이를 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사량이 많지 않아 가축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전주와 군산, 익산 등 13개 시·군의 논과 밭 등 농경지 260.02㏊가 침수됐으나 전날 오후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퇴수 작업이 이뤄졌다.

부상·사망 등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면서 퇴수와 토사 제거, 응급 복구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피해 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고 구체적 복구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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