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우 때 맨홀에 중학생 추락..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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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 중학생이 맨홀에 빠졌다가 스스로 빠져나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쯤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 앞 인도를 걷던 A(15)군이 2.5m 깊이 맨홀로 추락했다.
A군 부모 연락을 받고 뒤늦게 사고를 인지한 해운대구는, 사고가 난 맨홀 뚜껑이 폭우로 불어난 물 때문에 스스로 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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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쯤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 앞 인도를 걷던 A(15)군이 2.5m 깊이 맨홀로 추락했다.
A군은 빗물이 찬 맨홀에서 발버둥 치다 양팔을 이용해 가까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다리가 긁히는 등 상처를 입은 A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부모 연락을 받고 뒤늦게 사고를 인지한 해운대구는, 사고가 난 맨홀 뚜껑이 폭우로 불어난 물 때문에 스스로 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아파트가 자체적으로 맨홀을 설치했다며 관리 책임도 아파트에 있다고 주장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인도에 설치된 이 맨홀은 유입구와 연결되지 않은 단독 배수시설로, 지난 2008년 준공 당시 아파트 측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이 설치한 배수설비는 개인이 관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측은 "맨홀이 아파트 단지 밖에 설치돼 있다. 관리 책임은 해운대구에 있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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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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