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생각보다 효능 없다..임상시험 규모 작고 제한적

김정한 기자 입력 2020. 7. 31.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효능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전문가 패널들은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BMJ)에서"지금까지의 임상시험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고 한계를 내포하고 있어 렘데시비르의 효능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사진은 렘데시비르의 모습.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제공) 2020.7.1/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효능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전문가 패널들은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BMJ)에서"지금까지의 임상시험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고 한계를 내포하고 있어 렘데시비르의 효능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서는 여전히 렘데시비르를 처방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이미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잠재적 치료법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주 길리어드와 6300만유로(약 890억4000만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지난 6월 미국 병원 대부분이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치료 과정의 환자들에게 약 3120달러(약 371만원)를 청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 또한 대규모 임상 결과 환자들의 회복 속도를 약 4일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 같은 값비싼 약물을 사용하면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다른 치료법의 개발에 필요한 시간, 자금, 인력 등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향후 연구가 렘데시비르의 최적 투여량, 치료 기간, 그리고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특정 환자 집단의 존재 가능성 등에 집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