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나온다..뮤직 7900원 프리미엄 9500원

오대석 2020. 7. 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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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9월 출시
국내 음악시장에 파장 미칠 듯
9월 전 가입자는 종전가격 적용

유튜브가 광고 없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상품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한국에 9월 출시하면서, 유튜브 구독 상품의 가격 체제를 개편한다.

이미 서비스를 출시한 국가들과 같이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기존 구독 가격인 7900원(안드로이드 부가세 미포함 기준)으로 제공하고, 모든 동영상을 광고 없이 감상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은 9500원으로 인상한다.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이 경합하고 있는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유튜브가 새로운 유료 상품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한국 시장 판도를 흔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음악업계와 창작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음악 저작권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9월부터 이 같은 가격 체제로 구독 상품군의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출시와 함께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을 인상했다.

유튜브는 이날 무료로 음악 동영상만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유튜브 뮤직' 이용자에게 "9월 2일부터 유튜브 뮤직은 한국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며 "멤버십 회원이 아닌 경우 위 일자부터는 유튜브 뮤직에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없고, 유튜브에서 광고와 함께 무료로 음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의 가격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 않은 이유는 다른 국가와 달리 아직까지 한번도 국내 구독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지난 2018년 대다수 국가에서 유료 구독 상품의 가격을 인상했지만, 한국은 인상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또 9월 이전까지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는 이용자들을 앞으로도 7900원으로 구독을 유지할 수 있게 해, 개편에 따른 기성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내 음악업계에서는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출시가 창작자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에서 기존 스트리밍뿐 아니라 영상을 함께 소비하는 유튜브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광고를 봐야하지만 무료인 유튜브 뮤직의 경우 이용자가 지난해 1월 30만명 수준이었지만, 현재 10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음악 콘텐츠만 광고 없이 감상하는 유료 서비스가 나올 경우 창작자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위한 계약을 맺은 것도 이 같은 효과를 예상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공지한 바와 같이 출시되지만, 가격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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