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립硏 "코로나19, 끓는 물·염소수서 바로 소멸"

이재우 2020. 7. 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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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가 상온의 물에서 72시간 이내 소멸된다는 러시아 연구 결과가 나왔다.

SARS-CoV-2는 끓는 물 또는 염소 처리된 물에서는 바로 완전히 소멸됐다.

벡터연구소는 SARS-CoV-2가 상온의 물에서 24시간 이내 90% 소멸됐다고 밝혔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생존한 SARS-CoV-2 입자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끓는 물에서는 바로 완전히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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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의 물에서는 72시간내 소멸"
[서울=뉴시스]러시아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소인 벡터연구소는 30일(현지시간) SARS-CoV-2의 수중 생존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0.07.3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가 상온의 물에서 72시간 이내 소멸된다는 러시아 연구 결과가 나왔다. SARS-CoV-2는 끓는 물 또는 염소 처리된 물에서는 바로 완전히 소멸됐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역 책임 기관인 연방 소비자보호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과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소인 벡터연구소는 이날 SARS-CoV-2의 수중 생존성을 분석하기 위해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벡터연구소는 SARS-CoV-2가 상온의 물에서 24시간 이내 90% 소멸됐다고 밝혔다. 72시간 이내는 99.9%가 소멸됐다고 했다.

SARS-CoV-2의 생존성은 액체의 성분과 온도에 의존한다고도 했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생존한 SARS-CoV-2 입자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끓는 물에서는 바로 완전히 소멸됐다.

염소 처리된 물에서도 SARS-CoV-2가 생존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탈염소수(dechlorinated water)'와 바닷물에서는 SARS-CoV-2가 증식하지는 않지만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연방 소비자보호감독청장이자 국가 최고 보건의인 안나 포포바는 "SARS-CoV-2는 신선한 물 또는 바닷물에서는 증식하지 않고, 끓는 물에서는 바로 소멸한다"고 설명했다. 벡터연구소는 옛 소련 시절부터 생물학 무기 등을 연구해온 러시아 주요 연구시설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의 감염 경로를 분석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기 중 비말에 의한 감염이 주요 경로로 꼽히지만 그외 경로로도 감염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보호감독청은 이달 러시아 일부 지역의 중앙 집중식 식수 공급원, 수영장, 요양원, 바닷물 등을 표본 채취해 검사했지만 SARS-CoV-2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스크바=AP/뉴시스] 사진은 지난 5월2일 러시아 모스크바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 코로나19 환자가 누워있는 모습. 2020.07.31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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