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서울 등 수도권..주말 역대급 장맛비 퍼붓는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비가 다 온 게 아닙니다. 이번에는 중부지방입니다. 비는 오늘(31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주말 내내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시간당 최고 80㎜의 아주 강한 집중호우도 예고되어 있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집중호우, 아파트 1층이 사라지게 한 대전 집중호우.
모두 시간당 약 80㎜의 비였습니다.
이렇게 강한 장맛비가 이번에는 중부 지역에 내리겠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 강원 영서가 위험권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 시간엔 시간당 30~50㎜, 모레 새벽엔 시간당 50~80㎜의 비를 예상했습니다.
이번 장마 기간에 서울에 내린 시간당 가장 많이 온 비 기록은 지난 29일 27.1㎜였습니다.
아직 예보 단계지만 당시 보다 약 3배 정도 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이렇게 강한 장맛비가 피해 대처에 취약한 새벽에 내리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마가 막바지로 접어들며 남쪽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지 않고 북쪽에선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면서 충돌하는데 그 지점이 이번 주말엔 중부지방이 된 겁니다.
비구름대는 주로 중부지방 북쪽을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지역은 특히 더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중부지방에서 오는 3일까지 내리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후 다음 주 후반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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