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린 피서객 구하려다..소방관도 순직
[뉴스데스크] ◀ 앵커 ▶
폭우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있었습니다.
지리산 계곡에 빠진 피서객을 구조 하던 20대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 려서 숨졌고, 이 피서객도 숨 진채 발견 됐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 안에서 굴착기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50분쯤 한 산장 앞 계곡에서 30대 남성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다급한 전화가 119에 들어왔습니다.
일행 5명이 물놀이에 나섰는데 그 중 1명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물에 빠진 피서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소속 28살 김 모 소방교는 사고장소에 접근하기 위해 계곡을 가로질러 설치한 안전줄을 이용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 소방교 역시 오후 3시 18분쯤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순천소방서 관계자] "(피서객) 5명이 물놀이하다가 한 명이 빠졌다는 것 같아요. 저희 직원이 출동을 했고요. 구조 중에 급류에 휩쓸려서 사고를 당한 그런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와 헬기까지 투입해 18분만에 김 소방교를 구조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김 소방교는 병원에 도착 한 뒤 끝내 숨졌습니다.
김 소방교가 구조하려고 했던 피서객 역시 저녁 7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소방교가 구조 작업을 하던 중 안전 줄이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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