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日 정부, 더 이상 못 참아"..日, 연일 최다 확진

이경아 입력 2020. 7. 3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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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2차 확산이 본격화 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오늘도 1,500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나와 또 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상황은 심각한데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작심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하루 확진자 수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도쿄.

급증하는 환자 수에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정말 놀랐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200명 정도였는데 더 이상 늘면 걱정돼서 밖에 못 나갈 것 같아요.]

[도쿄 시민 : '올 때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국가 차원에서 행정을 통해 과감히 결단하지 않으면…]

중증 환자가 적어 괜찮다는 게 일본 정부의 인식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심각합니다.

[오오마가리 다카오 /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장 : 경로 불명 감염자 수가 지난 1주일 평균 154명입니다. 이런 수치는 긴급사태 선언 당시의 최대치를 2주 연속 넘어서는 것입니다.]

감염 확산에 따라 도쿄도는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일부 보상을 전제로 영업 단축을 요청했습니다.

도쿄와 함께 오사카, 오키나와 등도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자 독자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도쿄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급기야 '정부의 무대책 때문에 환자가 늘어나는 걸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작심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도쿄도 의사회장은 당장 국회를 열어 강제력 있는 휴업 조치와 그에 따른 보상을 법으로 약속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의사회장 : 지금처럼 각 지자체에 맡겨놓고 휴업 부탁합니다. 가능하면 검사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는 이제 무리라고 봅니다.]

일본 정부는 천 마스크 8천만 장을 추가로 나눠주려던 계획은 결국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를 위축시킬 수 없다며 일본 정부는 여행 지원 캠페인에 더해 다음 달부터는 외식 지원 캠페인까지 시작할 예정입니다.

무서운 확산세 속에 국민 불안이 커지는데 아베 내각은 여전히 민의와 동떨어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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