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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면 더 바빠지는 유통가 24시

김수영 입력 2020. 07. 31. 21:51 수정 2020. 07. 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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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업계가 최근 저녁과 심야 시간대 매출을 늘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만 쓸 수 있는 쿠폰을 주거나 밤늦은 시간에 배달 서비스를 하는 편의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달 주문이 도착했습니다!"]

밤 11시가 넘자, 편의점으로 쉴 새 없이 배달 주문이 밀려듭니다.

매장 직원들이 도시락과 디저트 등을 분주하게 포장합니다.

[박예진/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배달 주문이) 10시 이후에도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심야시간이니까 야식을 찾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닭꼬치나 핫도그 그리고 도시락…."]

코로나19 이후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하루 배달 매출의 절반가량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발생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정말 따끈따끈한 신상으로 보여드리는 거니까 지금 시간 안에 무조건 들어오시고요!"]

홈쇼핑 업계서도 심야 시간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방송 시작이 무섭게 준비한 물량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자! 1,000세트 1,100세트, 마니아 패키지 수량 빠르게 소진 중이요!"]

속옷이나 보험상품 위주였던 시간대에 패션 잡화와 명품 등을 배치해 완판 행진 중입니다.

[김진용/CJ오쇼핑 TV 편성팀장 : "최근 열대야라든지 언텍트 소비에 따른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서 새벽 1시부터 2시까지도 고객들의 상품 구매활동이 원활하게 일어나고 있고,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라든지 다양한 시도의 상품들을 심야 시간대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온라인에서도 저녁 시간대만 사용 가능한 현금 쿠폰을 발행하거나, 타임 세일을 진행하는 곳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전후 쇼핑 시간대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저녁과 심야 시간대 쇼핑이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원주경/G9 큐레이션실 매니저 : "온라인 개학이라든지 재택근무의 행동패턴의 변화영향으로 저녁과 심야시간대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통가의 저녁 심야 마케팅은 당분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유용규

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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