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일부 선진국 백신 사재기 아쉬워"..WHO에 개입·중재 거듭 촉구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2020. 8. 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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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일부 선진국이 앞다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구매에 나서는 것을 1일 사재기로 표현하며 거듭 아쉬움을 표현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고 일부 선진국은 백신 선구매,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소위 사재기 조짐까지 보이는 것은 국제적인 지도력이 매우 아쉬운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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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브리핑서 "사재기 조짐 보이는 건 국제적 리더십 아쉬운 순간"
"한국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선도할 국가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일부 선진국이 앞다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구매에 나서는 것을 1일 사재기로 표현하며 거듭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국제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리더십이 실종됐기 때문으로, 권준욱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를 요구했다. 현재 백신은 미국과 영국 등 제약·바이오 선진국 국적의 글로벌 기업들이 속도전을 벌이며 연구개발(R&D)에 뛰어들었다. 일부 제품은 연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고 일부 선진국은 백신 선구매,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소위 사재기 조짐까지 보이는 것은 국제적인 지도력이 매우 아쉬운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WHO도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위기대응 측면에서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요구된다"며 "100년 만에 맞은 인류사적인 보건위기 앞에서 감염병을 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연대하고 대응하는 (자세), 정보를 나누고 동시에 백신과 치료제를 공공재로서 활용하는 인류애가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권준욱 부분부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대규모 유행을 지금처럼 억제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 또는 확보한 다음 대규모 예방접종도 안정적으로 이뤄내겠다"며 "생활 속에 방역이 녹아 있는 새로운 일상생활 모델까지 전 세계에 모범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이후에 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을 실무자로서 되새겨본다"며 "이렇게 되려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에 계속 힘쓰고, 마스크를 지금처럼 언제 어디서나 특별히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착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또다시 올 유행도 방심하지 않고 이겨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번 다시는 당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방역당국과 일선 지방자치단체도 방역수칙을 정비하고 감시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 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100m 경주처럼 속도만 중요한 것이 아니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신중히 진행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4336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31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2명, 경기 5명, 경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19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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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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