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귀국자 18명 코로나19 확진, 국내 감염은 8명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 추세인데 어제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근로자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8명이 추가됐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31명 가운데 해외 유입은 23명이고 국내 발생은 8명입니다.
해외에서 들어온 23명의 유입 국가별 분포를 보면 이라크가 14명, 우즈베키스탄 2명이고 필리핀, 파키스탄, 베트남, 폴란드, 브라질, 세네갈, 러시아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1명씩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라크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많은 것은 어제 2차로 귀국한 이라크 건설 근로자 72명 가운데 31명이 의심증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라크 귀국 근로자는 오늘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됐고 5명은 재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49명과 1차 귀국한 이라크 건설근로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216명은 임시 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해외 유입 확진자 23명 가운데 21명은 우리나라 국민입니다.
내국인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번주 모두 1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내국인 입국자 중 확진자 수는 4월 중순 이후 15주 만에 최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8명이 추가됐는데, 경기도에서 5명이 늘었고 서울에서 2명, 경북에서 1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2명은 5월 중순 이후 최소치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야외에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18명 중 9명이 확진된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은 일부가 장을 볼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모여서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접촉자 102명을 검사한 결과 6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 경로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실외라 하더라도 캠핑장 등 근접접촉이 이루어지는 경우 거리두기를 소홀히 하기 쉽기 때문에 상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고..."]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에도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혈장치료제는 오는 10일 임상시험을 하기 위한 제조 공정이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그 후 임상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가 어제 32개 병원에 106명의 중증환자에게 공급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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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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