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 초당 780톤 방류..연천·파주·김포지역 주의

조윤하 기자 입력 2020. 8. 1. 20:12 수정 2020. 8. 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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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비가 휴전선 바로 북쪽 북한의 황해도 지역하고 우리 쪽으로 내려와서는 그 밑의 경기도 북부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북한에서 넘어오는 임진강 아래쪽 지역 연천, 파주, 김포지역 분들 지금 가장 조심하셔야 됩니다. 북한의 임진강 물을 가장 앞에서 맞고 있는 왼쪽이 연천의 군남댐이고요. 오른쪽이 서울인데 서울은 잠시 뒤에 연결하도록 하고 군남댐 먼저 연락을 해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뒤에 지금 비가 많이 내리는데 그곳 상황을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네, 제가 오늘(1일) 오전부터 이곳 임진강 군남댐에 나와 있었는데요, 오늘 하루 내내 비가 계속되더니 지금은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만큼 거센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이곳 연천과 파주 지역은 현재 호우주의보로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 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임진강 군남댐은 13개 수문 가운데 7개 수문을 열어놓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평소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초당 약 30톤 정도를 방류하는데 현재는 초당 780톤 정도를 방류하고 있고 앞으로 최대 1500톤까지 방류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물이 연천, 파주, 김포 거쳐서 서해로 가는데 그분들 뒤에 지금 댐 물 요동치는 거 보니까 밤새 뉴스 꽤 집중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 내린 큰비로 이곳 임진강을 비롯해 인근 강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과 가까운 북한 황해도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 1.6m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늘 새벽부터 인근 주민들에게 하천 주변에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임진강 하류에 있는 비룡대교 수위도 현재 약 2.4m로 평소 수위보다 세 배 가까이 상승한 상태입니다.

지금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인근 주민과 야영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지인, 현장진행 : 김세경)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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