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지 보건 정책 싫다"..독일서 대규모 시위

권영미 기자 2020. 8. 2. 0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1일 정부의 코로나 확산 방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취지대로 시위대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1.5미터 거리두기 수칙도 무시했다.

정부 정책 반대 시위대가 주장한 '자유의 날'은 나치 시대 선전 영화 제작자인 레니 리펜슈탈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다.

정치인들도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독일 베를린에서 대규모 코로나 통제 반대 시위가 열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1일 정부의 코로나 확산 방지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에는 극좌와 극우주의자, 그리고 음모론 신봉자 등 1만5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여러 달 동안의 바이러스 통제 정책이 사람들을 옭죄어왔다며 '자유의 날'을 맞자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브란덴부르크문을 향해 행진하면서 '팬데믹은 가장 큰 음모론'이라며 "우리가 제2의 물결이다" "저항하자" 등을 외쳤다.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취지대로 시위대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1.5미터 거리두기 수칙도 무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반대해 두 명의 독일 여성이 '유행병의 종말-자유의 날'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 AFP=뉴스1

한편 이들에 반대하는 시위도 소규모로 열렸다. 이들은 코로나 정부 시책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나치'라고 불렀다. 정부 정책 반대 시위대가 주장한 '자유의 날'은 나치 시대 선전 영화 제작자인 레니 리펜슈탈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목이다.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사망자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몇주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나치를 위한 곳은 없다'는 손팻말을 든 시위자 © AFP=뉴스1

정치인들도 정부 정책을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얀 레드만 브란덴부르크 주의원(기민련)은 "아직 베를린에서 하루 1000건의 새로운 감염이 발생한다. 이런 시위를 벌이는 위험한 어리석음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ngaung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