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미디어 틱톡, 미국 사업 전면 매각하기로 결정"

정성호 2020. 8. 2. 0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틱톡 측이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보도.."백악관은 새 거래안 수용 여부에 논평 거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로고(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틱톡 측이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 백악관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당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협상을 벌이면서 소수 지분은 여전히 유지하려 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MS가 이를 인수하는 거래안을 새로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앞으로 MS가 모든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보호할 책임을 떠안게 된다. 또 MS 이외의 다른 미국 기업이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바이트댄스의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틱톡의 지분 일부를 확보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고 관계자는 로이터에 말했다.

로이터는 바이트댄스의 이런 양보가 틱톡을 금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이 단순한 협상 전략인지, 실제 틱톡을 단속할 작정인지를 시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의 양보안을 수용할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음악·노래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틱톡은 미국에서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내 하루 활성 이용자가 8천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중국 기업인 틱톡이 미국에 국가안보 위협을 제기한다고 우려해왔다.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틱톡이 이용자들이 올린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인 이용자 정보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틱톡은 이날 자사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어디로도 갈 계획이 없다"며 틱톡의 미국 법인 내에 많은 일자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isyphe@yna.co.kr

☞ "아리아, 살려줘"…한마디에 독거노인 구한 AI 스피커
☞ 어머니 체포에 눈물로 보복 위협했던 조직 두목 결국…
☞ "눈을 부라리나" 김부겸에 배현진·조수진 "어설픈…" 직격
☞ 34세 총리 18살에 만난 파트너와 결혼…2살 딸도 있어
☞ "남자 만날 수 있다" 영상 올렸다가…감옥 간 여대생
☞ '월세 전환 옹호' 윤준병 의원 "월세 몸소 실천"
☞ 미국인이 2년동안 갭투자로 아파트 42채 사들여
☞ 무더운 여름 레깅스 오래 입으면 '이곳'이 위험
☞ 모텔 투신소동에 경찰특공대 투입…'영화같은 현장'
☞ 집안으로 날아든 총탄에 임신부 사망…28주 태아 중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