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망자 6일째, 日확진자 4일째 1000명대.. 팬데믹 장기화

이형민 2020. 8. 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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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일 18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17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단 사흘 만에 100만명의 환자가 더 나온 것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02만6297명으로 집계됐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이 WHO에 최초 보고됐던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에 도달할 때(5월 20일)까지는 약 5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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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 환자 1800만명 돌파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지도(짙은 색일수록 확진자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일 18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17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단 사흘 만에 100만명의 환자가 더 나온 것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02만62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68만8974명에 달해 7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확진자 증가 추이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이 WHO에 최초 보고됐던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명에 도달할 때(5월 20일)까지는 약 5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1000만명 도달 시점은 6월 28일로 39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1500만명까지는 이보다 더 적은 시간이 걸려, 지난달 22일 단 24일 만에 500만명의 환자가 늘어났다. 이날 월드오미터 집계대로라면 이후 300만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데는 고작 12일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진앙지는 여전히 미국이다. 미국에서는 1일 하루에만 1190명이 코로나19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벌써 6일째 일일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 수와 확진자 수는 각각 15만7898명, 476만4318명으로 세계 최대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 재확산 중심지인 미국 남부 지역에 2차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NHK방송에 따르면 1일 일본 내 신규 환자 수는 1536명을 기록했다. 나흘째 1000명대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승리한 것처럼 행동하다가 ‘팬데믹(대유행)’ 상황을 다시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악화에도 중앙 정부는 국내여행 독려 정책 등 경제 활성화에만 매진할 뿐 방역 정책에는 사실상 손을 떼고 있다. 이에 오키나와현과 기후현 같은 일부 지자체는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등 정부를 대신해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인 도쿄도와 오사카부도 독자적인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호주 빅토리아주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도 멜버른의 대중교통망을 5일부터 향후 6주간 거의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각각 671명, 7명 나온 데 따른 조치다. 대니얼 앤드루스 주 총리는 멜버른과 그 주변 지역들에는 ‘재난 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 전염병 상황 재평가를 위해 소집된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전망에 따라 최고 경보 단계를 유지키로 한 것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팬데믹은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보건 위기다. 그 여파는 향후 수십년간 느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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