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19 10만명 돌파..의료체계 붕괴 경고

유세진 입력 2020. 8. 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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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단체들이 "패배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선언하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수도 마닐라를 다시 봉쇄할 것을 요청한 필리핀의 코로나19 총 감염자 수가 2일 10만명을 넘어섰다.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하루 최고 기록인 5032명이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며 총 감염자 수는 10만318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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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단체들 "패배하는 전쟁 하고 있다"..봉쇄 재도입 촉구
[케손시티(필리핀)=AP/뉴시스]필리핀 퀘손시티에서 2일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연락 추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프니(지프를 개조한 합승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단체들이 "패배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선언하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수도 마닐라를 다시 봉쇄할 것을 요청한 필리핀의 코로나19 총 감염자 수가 2일 10만명을 넘어섰다. 2020.8.2

[마닐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단체들이 "패배하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선언하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수도 마닐라를 다시 봉쇄할 것을 요청한 필리핀의 코로나19 총 감염자 수가 2일 10만명을 넘어섰다.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하루 최고 기록인 5032명이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며 총 감염자 수는 10만318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도 2000명을 넘어섰다. 필리핀은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피해를 입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월1일 마닐라에 내려졌던 강력한 코로나19 차단 조치를 완화했다. 쇼핑몰과 사업장이 일부 개방되고 대중교통의 제한적 운영이 허용된데다 진단 검사 확대로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규제가 완화된 지 4주도 안 돼 5만건 이상 감염이 발생됐고 주요 병원들은 지난 4월 코로나19가 급증했던 때처럼 병상이 부족한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두테르테 대통령이 검역 제한을 더욱 완화하고 체육관, 인터넷 카페, 문신 가게 등 더 많은 사업장의 재개를 허용하자 100여개 의료단체 지도자들은 1일 많은 의료인들이 질병에 걸리거나 두려움, 피로감 또는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사임함에 따라 의료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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