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수위 7m 넘겨 '통행 전면 제한'..한강 공원도 잠겨

이수민 2020. 8. 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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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오늘(2일) 한강 수계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었기 때문에 한강 수위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잠수교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인근 한강공원도 물에 잠겼다는데, 이번에는 잠수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먼저 오늘(2일) 잠수교 통제 전후 상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이곳 잠수교는 빗줄기가 잠시 잦아들었다가 다시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온종일 계속 내린 비로 한강 물도 계속 불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잠수교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한강공원도 물에 잠겼습니다.

저녁 8시 기준 잠수교의 수위는 이미 7m를 넘어섰습니다.

앞서 오후 6시쯤부터는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 통행도 모두 제한됐는데요.

한강 상류에 내린 비로 팔당댐 방류랑이 증가하면서 잠수교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칩니다.

잠수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이, 6.2m 이상이면 차량 통행이 제한됩니다.

이와 함께 서초구는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조금 전인 7시 50분부터 반포·잠원·신잠원 나들목을 긴급 폐쇄했습니다.

[앵커]

잠수교 통행이 전면 통제된 게 참 오랜만인 것 같은데, 서울시내 교통통제가 더 확대될 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재작년 8월 이후 처음인데요.

당시에도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모두 제한됐습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이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한강 수위는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수위가 상승하면서 이곳 반포한강공원은 이미 물에 잠겼는데요,

한강변에 있는 공원에는 아예 접근하시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또 한강변을 따라 진행되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또 중랑천 수위에 영향을 받는 동부간선도로 등도 통제될 수 있는 만큼 내일까지 교통 정보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양다운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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