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논란' 윤준병의 가벼운 입..지난달엔 '가짜 미투' 논란 구설수

이동우 기자 2020. 8. 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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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는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당시에도 '2차 가해' 수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윤 의원은 "민주당 주도의 부동산 개혁입법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될 것을 재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세제도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이분들의 의식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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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누구나 월세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는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당시에도 '2차 가해' 수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이 나쁜 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임대차 3법 비판 연설을 반박했다.

윤 의원은 "전세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독특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전세제도는 소득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운명을 지닌 제도"라며 "시간이 흐르면 개인은 기관과의 경쟁에서 지기 때문에 결국 전 국민이 기관(은행)에 월세를 지불하는 시대가 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은 "민주당 주도의 부동산 개혁입법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될 것을 재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세제도가 소멸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다"라며 "이분들의 의식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즉각 반발을 불렀다. 누리꾼들은 "당신이나 월세 살아라",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미래통합당도 "서민 삶을 단 한 번이라도 고민했다면 어떻게 이런 말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윤 의원이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을 소유한 2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은 더욱더 거세게 일었다.

윤 의원은 지난달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국면에서도 이미 한차례 구설에 올랐다. 윤 의원은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을 거친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윤 의원은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 시점과 관련 "누구보다도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분"이라고 지칭하며 "고소 이후 전개될 진위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과 논란 과정에서 입게 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죽음으로써 답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가짜 미투' 논란으로 번지며 전직 비서 A씨에 대한 '2차 가해'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혜진 여성변호사협회 인권이사는 "고소인에 대한 어떤 최소한의 배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발언이 아닌, 고소인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윤 의원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피해자에게 더 이상의 2차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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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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