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내일밤 상하이 부근 소멸..장마전선에 '수증기 폭탄'

황덕현 기자 2020. 8. 3.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상하이 근처에서 열대저압부(TD)로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 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 도서와 내륙에 영향을 직접 주지 않지만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집중호우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태풍 하구핏은 3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동쪽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의 영향 반경에는 우리 도서와 내륙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서 북서진..열대저압부로 세력 약화 전망
국내 강풍 영향 없지만 고온다습 공기 유입 호우 ↑
기상청 날씨누리상 3일 오전 9시30분 천리안위성 2A호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중국 상하이 근처에서 열대저압부(TD)로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 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 도서와 내륙에 영향을 직접 주지 않지만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집중호우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태풍 하구핏은 3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동쪽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하구핏은 오전 9시 기준 동경 25.0도, 북위 123.3도를 지나쳤다.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180㎞부근 해상으로, 제주와는 약 950㎞ 떨어져서 영향권과 거리가 멀다.

중심기압은 985h㎩(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27㎧로 시속으로 환산하면 97㎞/h에 해당한다. 강풍반경은 230㎞, 북서쪽으로 시간당 20㎞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이 태풍은 4일 오전 9시쯤 중국 푸저우 북북동쪽 약 270㎞ 부근 육상으로 도착한 뒤 같은날인 4일 오후 9시께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60㎞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 반경에는 우리 도서와 내륙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압배치 상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고 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에 수증기를 유입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전선에 더해지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인 하구핏은 현지에서 '채찍질'을 의미한다.

3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구핏'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