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에 '아베노마스크' 벗은 이유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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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베노마스크' 대신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마스크를 구입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주말인 1일부터 '아베노마스크'라고 야유를 받았던 정부 배포 천 마스크 대신 시중에서 판매하는 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마스크 배포 정책 발표 이후 줄곧 '아베노마스크'를 착용해왔지만, 고노 다로 방위상 등 일본 각료 다수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다른 천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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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도 여러 종류 구할 수 있게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베노마스크’ 대신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마스크를 구입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주말인 1일부터 ‘아베노마스크’라고 야유를 받았던 정부 배포 천 마스크 대신 시중에서 판매하는 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아베노마스크는 성인 남성이 쓰기에는 크기가 작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아베 총리가 새로 착용한 마스크는 아베노마스크와는 달리 얼굴을 덮는 면적이 넓다.
아베 총리는 3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주말부터 착용하는 마스크가 바뀌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기자단 질문을 받았다. 아베 총리는 “이것도 천 마스크다. 반년간 여러 정책을 펼쳤다. 현재, 가게에서도 여러 종류 마스크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국민 여러분도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협력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 부족 문제가 일어나자, 이를 해결하겠다며 전국 모든 가정에 천 마스크를 두 장씩 무료로 배포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마스크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비판이 빗발쳤으며, 정부 배포 마스크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라는 조롱 섞인 말로 불렸다. 배포된 마스크는 크기가 작아 불편한데다 불량품까지 속출해 비판은 더욱 가중됐다. 아베 총리는 마스크 배포 정책 발표 이후 줄곧 ‘아베노마스크’를 착용해왔지만, 고노 다로 방위상 등 일본 각료 다수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다른 천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4월 이후 시중에서 품귀 현상이 계속돼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이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아베 총리가 정부 배포 천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지금은) 마스크 공급량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아베노마스크’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여러 비판이 있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이들 중 감사하다고 한 이들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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