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최고 수위' 임박..2년 만에 전 수문 방류

이채연 2020. 8. 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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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수도권 이외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추가로 실종자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네 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남한강 상류에 있는 충주 댐이 2년 만에 수문을 모두 열 정도로 엄청난 비가 내렸는데요.

현장을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충주댐 수위가 안정된 겁니까?

◀ 기자 ▶

네,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지만, 밤부터 또 많은 비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곳 충주댐은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2천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문을 모두 연 건 2년 만인데요.

방류 직전 수위가 140미터를 넘기면서 댐 최고수위인 145미터에 턱밑까지 다가선 상태였는데, 이렇게 방류를 계속하면서 일단 제한수위인 138m 아래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현재 충북에는 충주 등 8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2개 군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도 시간당 50mm 폭우가 쏟아진 데다 벼락까지 내리치면서, 기상청 측정기가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충북에는 산사태와 급류 등으로 4명이 숨졌고, 8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오늘 360여 명의 인력과 드론 등을 투입해 대규모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주댐 방류로 하천 수위가 높아진데다 폭우와 낙뢰가 심해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중단된 충북선 운행도 아직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주를 오가는 무궁화호 10개 열차는 운행을 재개했지만, 충주와 제천 간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충북에선 산사태 116건, 하천은 61군데가 범람했고, 도로 145군데와 주택 294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재민은 523명, 대피자도 342명에 이르는데, 충북에는 모레까지 5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댐에서 MBC 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호 김병수(충북))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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