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급류에 휩쓸려 간 노모와 딸 부부..수색 애타는 가족들

윤두열 기자 2020. 8. 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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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실종자 8명..수색작업 비에 막혀
[앵커]

이번엔 충청 지역 상황 보겠습니다. 어제(2일) 충북에서만 8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수색 작업을 했지만, 야속하게도 다시 비가 내리면서 수색이 어려워졌습니다.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단양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어제 이곳에서 어머니가 물에 빠지자 딸 부부가 구하러 뛰어들었다 함께 실종됐습니다.

가족 3명이 떠내려간 수로에 물이 다시 차기 시작했습니다.

강물도 금세 불어났습니다.

본격적인 수색작업은 오전만 하고 멈췄습니다.

물살이 빨라지면서 강 위에서 보트를 타고 하는 수색 작업이 중단됐고 비 때문에 드론도 날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실종자 가족 : 저 밑에 강까지 따라갔거든요. 근데 너무 깊어서 어떻게 제가 할 수가 없었어요.]

어제 60대 남성 1명이 실종된 충주의 한 낚시터입니다.

수색작업을 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윤종문/인근 주민 : 수색을 해도 이 부유물 때문에 전혀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죠.]

도로가 내려앉아 물살에 휩쓸려간 소방관을 찾았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오전 10시쯤 충주댐을 방류하기로 했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와 단양지역 실종자 수색을 위해 2시간 늦게 수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충북 지역 실종자 8명 중 1명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박종후/단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비가 자꾸 오고 있는 중이라서 물이 자꾸 늘고 있는 상태라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충북 소방본부는 내일도 인력 400여 명과 드론 등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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