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0mm 물폭탄 맞은 충북..실종자 8명 수색 안간힘

CJB 김기수 2020. 8. 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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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둑 유실로 주민 긴급 대피

<앵커>

수도권과 강원 살펴봤고, 이제는 충청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2일) 하루 8명이 실종된 충북에서는 오늘 충주댐 방류를 조금 늦추고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300㎜가 넘게 내린 충북 단양과 제천 소식은, CJB 김기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 가드레일이 하천 쪽으로 구부러진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불어난 하천 주변과 강가에서는 소방당국의 수색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양군 어상천면에서 70대 여성과 이를 구하려던 딸과 지인이 실종되면서 60여 명의 소방력이 투입됐습니다.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된 곳입니다. 이곳 배수로에서 작업을 하다가 옆에 있는 하천으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규진/단양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 보트를 가지고 수면 수색을 하고 있지만 보트가 상류로 접근을 못 해서 위에서부터 밑으로 하류로 내려가는 수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제천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에서 쏟아진 흙이 집 안까지 들이닥쳤고, 계속해서 밀려들어 오는 토사에 집을 감싸던 담벼락도 그대로 무너져내렸습니다.

[박찬종/제천시 산곡동 : (흙이) 한번 치더라고요. 싱크대 쪽에 치더니 흙이 막 들어오고 그다음엔 10분 정도 있다가 작은 방하고 중간 방하고 치고 온 거예요.]

농장으로 토사가 쏟아지면서 경사면이 절벽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산 아래 있던 집은 밀려드는 흙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산곡저수지의 둑 일부도 유실되면서 범람이 우려되자 마을 주민 30여 명이 인근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대피 주민 : (대피소에) 3일은 있어야 간대. 못 간대, 집에. 집도 위험해서 못 있는다는데. 산사태 날까봐.]

제천과 단양은 300㎜ 안팎의 폭우로 실종자 수색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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