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캠핑장 관련 추가 확진..강남 카페와 연관성 커져

[앵커]

코로나19 국내 상황 보겠습니다. 집단 감염이 나온 서울 강남의 한 카페와 강원도 홍천의 캠핑장 이 두 곳에서 오늘(3일) 관련 확진자가 한 명씩 더 나와서 각각 열 명이 됐습니다. 어제 저희가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 중에 캠핑장 가기 이틀 전에 강남 카페에 다녀왔던 확진자가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 확진자가 캠핑장 관련 확진자들 가운데서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 점을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박유미 기자가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의 카페와 홍천 캠핑장 감염의 연결고리로 의심되는 날입니다.

집단감염이 나온 강원도 홍천 캠핑 모임이 있기 이틀 전입니다.

캠핑 관련 확진자인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카페에 가서 30분가량 머물렀습니다.

자리가 좀 떨어진 곳에 8명이 업무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2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직장동료와 그 가족 등 5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감염은 양재동의 족발보쌈집으로 이어져, 이곳에서도 5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카페를 찾았던 A씨가 캠핑장 관련 확진자 중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씨는 카페 방문 나흘 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카페에서 다른 확진자들과 거리가 떨어져 있었지만, 방역당국은 문고리나 테이블 등의 표면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옮았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손을 통한, 환경 표면을 통한 접촉 이런 부분들도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동선이나 이런 부분들은 정교하게 분석을…]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도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9일 30대 부모가 먼저 확진된 데 이어, 자가격리 중인 다섯 살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