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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50명에 급식노동자 1명..아프면 쉬고 싶다"

김정현 입력 2020. 08. 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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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적게 등교한다며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교육 현장을 비판했다.

노조는 "학교에서는 휴가를 쓰는 이들이 있어도 코로나19로 학생들이 3분의 1 수준으로 등교하고 있다는 이유로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거리두기 시행에 순차 배식, 좌석간 거리두기로 배식 시간이 길어졌고 방역업무까지 떠맡고 있어 노동강도가 줄어들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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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배치기준 낮추겠다는 단체협약 이행해야"
[서울=뉴시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살인적인 배치기준을 하향하고 전담대체인력을 제도화하라"고 요구했다.(사진=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제공). 2020.08.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적게 등교한다며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교육 현장을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 학교가 조리원 1명이 학생 149명을 도맡는 등 전국에서 노동 여건이 가장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서울시교육청이 단체협약을 이행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배치기준을 하향하고 전담대체인력을 제도화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아프면 쉰다'는 코로나19 개인 방역수칙도 "그림의 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회견문에서 "학교급식 노동자들에게 병가와 연차는 그림의 떡"이라며 "아파서 병가와 연차를 쓰려 하지만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업무 부담이 미안해 제때 치료받거나 쉬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학교에서는 휴가를 쓰는 이들이 있어도 코로나19로 학생들이 3분의 1 수준으로 등교하고 있다는 이유로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며 "거리두기 시행에 순차 배식, 좌석간 거리두기로 배식 시간이 길어졌고 방역업무까지 떠맡고 있어 노동강도가 줄어들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시교육청에 전담대체인력 제도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급식노동자들이 직접 대체인력을 구하지 않도록 구인절차를 안정화하고 예산을 확충해 인건비를 학교가 아닌 교육청이 직접 지급하라 주장했다.

[서울=뉴시스]학교급식 노동자들은 4일 서울 학교가 조리원 1명이 학생 149명을 도맡는 등 전국에서 노동 여건이 가장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자료는 노조가 제공한 서울의 학교 급식노동자 배치기준 표.(자료=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제공). 2020.08.04. photo@newsis.com

노조는 "학교 급식노동자 1인당 식수 인원은 130~150명으로 주요 공공기관의 1인당 65.9명보다 2배 더 힘들다"며 "서울 급식 노동자들은 다른 시·도와 비교해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의 초등학교, 중학교 급식노동자 배치 기준은 149명 당 1명 꼴이며 급식인원수가 늘어나면 급간별로 다소 기준이 달라진다.

초등학교가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데 중학교는 학생 863~1030명일 때 조리원 등이 6명 배치되지만 초등학교는 학생 836~1007명이면 5명이 배치된다.

노조는 "시교육청은 2013년, 2016년 두 번의 단체협약에서 급식실 배치기준을 하향 조정하기로 합의했으나 배치율은 거꾸로 높아지고 있다"며 "배치기준을 낮춰야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더위가 예고된 하계 방학을 앞두고 시교육청이 급식노동자들의 방학 중 근무일수를 확대하고 2014년부터 동결된 위험수당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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