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면서 세금 많이 내 화난다"는 박덕흠 의원.. 실제 납부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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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정치인 중 한 명인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이 최근 한 지상파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집값 상승으로 세금을 많이 내서 화가 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참여연대 등이 모인 시민단체 주거권네트워크는 21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현황을 분석, 종부세 납부액 1위는 박덕흠 의원으로 최근 5년간 종부세 약 1억2504만원을 납부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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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최근 MBC 스트레이트 취재진에게 "투기가 아니고 살 집을 갖고 있다. 잠실에 있는 건 내가 원래 살다가 장인 집이 됐고 다시 하나 사서 강남으로 왔다"며 "계속 평생 살 집인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서 화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대표적 다주택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올해 정기재산 변동신고에 따르면 박 의원은 아파트와 상가, 창고, 임야 등을 포함해 모두 280억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다. 이는 신고가액으로 실제 시세나 실거래가는 훨씬 높다. 박 의원은 올해 재산공개에서 실거래가 기준 약 52억원 상당의 땅을 매각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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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소유 아파트 두 채의 보유세만 계산하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약 9603만원, 재산세 약 2552만원이다. 각종 공제를 적용하지 않은 금액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계산하면 종부세 약 9112만원, 재산세 2425만원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이 낸 주택 보유세는 지난해 1억1537만원에서 올해 1억2155만원으로 약 618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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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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