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면서 세금 많이 내 화난다"는 박덕흠 의원.. 실제 납부액은?

김노향 기자 2020. 8. 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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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정치인 중 한 명인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이 최근 한 지상파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집값 상승으로 세금을 많이 내서 화가 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참여연대 등이 모인 시민단체 주거권네트워크는 21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현황을 분석, 종부세 납부액 1위는 박덕흠 의원으로 최근 5년간 종부세 약 1억2504만원을 납부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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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왼쪽)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정치인 중 한 명인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이 최근 한 지상파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집값 상승으로 세금을 많이 내서 화가 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19대, 20대에 이어 21대까지 6년째 국회 국토교통위원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MBC 스트레이트 취재진에게 "투기가 아니고 살 집을 갖고 있다. 잠실에 있는 건 내가 원래 살다가 장인 집이 됐고 다시 하나 사서 강남으로 왔다"며 "계속 평생 살 집인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서 화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대표적 다주택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올해 정기재산 변동신고에 따르면 박 의원은 아파트와 상가, 창고, 임야 등을 포함해 모두 280억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다. 이는 신고가액으로 실제 시세나 실거래가는 훨씬 높다. 박 의원은 올해 재산공개에서 실거래가 기준 약 52억원 상당의 땅을 매각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부동산 가운데 주택만 보면 배우자 명의를 포함해 모두 4채로 서울 강남에만 고가의 아파트를 두 채 보유했다.



강남 아파트 두 채 신고가 57억… 시세는 118억


박 의원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아파트 203㎡는 40억1600만원으로 신고됐지만 올해 공시가격은 52억원, 현 시세는 네이버부동산 기준 91억원이다.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133㎡도 신고가격은 16억7400만원이지만 올해 공시가격은 20억6900만원이며 지난 5월 실거래가는 27억6500만원이다.

강남 소유 아파트 두 채의 보유세만 계산하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약 9603만원, 재산세 약 2552만원이다. 각종 공제를 적용하지 않은 금액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보유세를 계산하면 종부세 약 9112만원, 재산세 2425만원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이 낸 주택 보유세는 지난해 1억1537만원에서 올해 1억2155만원으로 약 618만원 올랐다.



강남 두 채 공시가격 기준 보유세 1.2억… 실제 납부액은?


하지만 박 의원이 실제로 낸 보유세는 훨씬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여연대 등이 모인 시민단체 주거권네트워크는 21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현황을 분석, 종부세 납부액 1위는 박덕흠 의원으로 최근 5년간 종부세 약 1억2504만원을 납부했다고 공개했다. 연간 2500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부과기준인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전국 30만9361가구로 전체 공동주택의 2.23%다. 부동산자산 상위 2% 가구가 종부세를 낸다고 볼 수 있다. 종부세는 인별 과세로 납부자수를 보면 비율은 더 낮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사람은 59만5000명으로 국민의 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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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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