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수문 열 때마다 '조마조마'..원주 부론면 침수 반복에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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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로 인한 충주댐 방류로 강원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변 일대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자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장마철만 되면 반복되는 침수피해로 인해 주민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향후 열흘간 침수 피해 농가 규모를 취합해 종자대, 비료대, 농약대 등을 고려한 대파비용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달 23일엔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섬강하류 일원에서 A씨(65)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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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박하림 기자 = “침수가 수시로 반복되면 인재(人災) 아닌가요? 올 하반기 후작은 할 수나 있을까요?”
최근 폭우로 인한 충주댐 방류로 강원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변 일대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자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충주댐은 초당 2500톤을 방류하고 있다. 충주댐 수문이 열린 건 2018년 9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로 인해 정산 1·2리, 단강 1·2리 하천유역에 농작물을 심은 농경지 일대가 침수됐다. 아직 논밭이 물에 잠겨있고 추가로 비소식도 있어, 시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집계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은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휩쓸려 내년 농사는커녕 하반기 후작도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장마철만 되면 반복되는 침수피해로 인해 주민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신기영 정산1리 이장(61)은 “8월3일부터 후작으로 무를 파종해야 하는데 지금 밭이 물에 다 잠겼으니 어찌해야 할까 고심이 된다”면서 “물이 빠지고 땅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이미 그땐 후작 시기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상습침수구역인데다 수변구역이라서 개발행위도 못한다. 아무런 비전이 없는 곳이다”고 토로했다.
시는 향후 열흘간 침수 피해 농가 규모를 취합해 종자대, 비료대, 농약대 등을 고려한 대파비용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달 23일엔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 섬강하류 일원에서 A씨(65)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한편 원주에서 비오는 날이 14일간 이어지며 지역 세 번째 최장 연속강수발생일수를 기록했다.
1973년 이래 원주에 14일 이상 연속강수가 발생한 경우는 올해가 세 번째다. 지난 2006년 7월9~22일, 2012년 8월12~25일, 올해 7월22일~8월4일 등으로 모두 '14일'을 기록했다. 비가 하루 더 오면 역대 최장 연속강수발생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22일부터 8월4일까지 14일째 비가 내리고 있다. 이 기간 원주시에는 286.1㎜의 비가 내렸다.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앞으로 5일까지 100~300㎜, 곳에 따라 최대 500㎜ 이상 내리겠다.
rimro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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