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도 없이 다닥다닥..제천 이재민 임시대피소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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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적지 않은 이재민이 발생한 충북 제천시의 허술한 대피소 운영이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러나 제천시는 이틀이 지난 이 날까지 텐트를 확보하지 못했다.
제천시가 텐트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일시 대피자가 대부분인 데다 대피소 공간이 넓어 실내 텐트가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른 시·군이 필요 이상의 물량을 신청하면서 텐트 확보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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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집중호우로 적지 않은 이재민이 발생한 충북 제천시의 허술한 대피소 운영이 원성을 사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1~3일 집중 호우로 도내에서는 284세대 55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각 시·군이 공공시설 등에 설치한 대피소에서 일시 거주 중이다.
재해구호협회와 적십자사 등을 대피소에 실내 텐트와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이재민 사생활 보호와 위생 관리를 위한 이 텐트는 청주 73개, 충주 100개, 음성 80개가 배분됐다.
그러나 제천시는 이틀이 지난 이 날까지 텐트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 지역 수재민 60여명은 봉앙초교 강당과 화산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 설치한 대피소에서 이불을 깔고 생활하고 있다.
반면 텐트를 확보한 음성 등 다른 지역 이재민들은 개인별로 배정된 텐트에서 지내고 있다.
제천시가 텐트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시·군보다 늦은 이 날에야 텐트 공급을 신청했지만 전국으로 확산한 비 피해로 수요가 늘면서 5일에야 도착할 전망이다.
재해구호협회 보유 물량이 동이 나면서 적십자사를 통해 텐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일시 대피자가 대부분인 데다 대피소 공간이 넓어 실내 텐트가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른 시·군이 필요 이상의 물량을 신청하면서 텐트 확보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큰비에 제천시 봉양읍 지역은 60채의 주택이 침수 또는 매몰됐다. 시는 화산동 관할 지역인 산곡동 산곡저수지 둑 붕괴 우려에 따라 인근 주민 300여명에게 주민대피령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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