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선진국 싹쓸이..개도국엔 '그림의 떡'?

강주은 2020. 8. 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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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기도 전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계약을 체결해 선점하면서 다른 국가들은 향후 백신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프랭크 이더 박사 / 메르디안 클리니컬 리서치> "이번 시험을 통과하면 대량 생산을 통해 대중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잇따라 진행하며 장밋빛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백신이 개발되기 전부터 일부 선진국들이 선제적 계약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가로는 미국이 손꼽힙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며 백신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미 정부는 지금까지 80억달러, 우리 돈 약 9조5천억원을 쏟아부으며 전방위 투자에 나섰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내년에는 미국인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 역시 제약사들과 잇따라 대규모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백신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개빈 윌리엄슨 / 영국 교육부 장관> "백신은 코로나 위기에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경로로, 정부가 투자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외에 유럽연합과 일본까지 가세하면서 백신 확보 쏠림 현상이 가중됐습니다.

영국의 조사업체는 2022년 1분기까지 전 세계 예상백신 생산량이 10억회 분량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영국, 일본의 백신 선구매 규모가 13억회 분량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백신 국수주의로 저개발국들의 백신 접근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

세계백신면역연합은 국제사회의 협업인 코백스로 공정한 백신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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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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