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가 대구의 아픔을 이용하는 방법"

이동우 기자 2020. 8. 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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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2003년에 발생한 대구 지하철화재참사를 이용해 남녀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는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온라인 교육의 한 장면이 올라왔다.

이어 '실시간 대구' 페이지 관리자는 "도대체 이 인간들은 지하철 참사의 아픔을 알기나 하는 걸까"라며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 걸까"라고 적었다.

양성평등 교육이 중요해도 대구 지하철 참사의 사례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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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2003년에 발생한 대구 지하철화재참사를 이용해 남녀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 대구'에는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온라인 교육의 한 장면이 올라왔다. 이 페이지는 대구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곳이다.

게시된 영상 캡처에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 생존자의 말이 적혀 있다.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가야 한다는 것을 한 번도 배우지 않아서 탈출하면서 연기를 많이 마셨다. 그래서 기관지를 다쳤다"며 "나중에 보니 남자들은 다 알고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갔다고 하더라고요"라는 문구다.

이는 마치 남성은 재난 시 생존 매뉴얼을 교육받았지만, 여자는 그렇지 못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시간 대구' 페이지는 해당 영상 캡처를 올리고 "여성부가 대구의 아픔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이어 '실시간 대구' 페이지 관리자는 "도대체 이 인간들은 지하철 참사의 아픔을 알기나 하는 걸까"라며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 걸까"라고 적었다.

이 영상 캡처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양성평등 교육이 중요해도 대구 지하철 참사의 사례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학교에서는 재난 상황 대처 요령을 남녀 가리지 않고 교육하는 실정이다.

게시물에 댓글을 단 누리꾼들은 "대구 사람들조차도 감히 입에 올릴 수도 없는 고통이고 아픔이다", "예시로 들걸 들어야지 여성부는 여성의 지능적 안티인 듯", "초등학교 다닐 적 재난에 대해 배울 때 다 배웠던거다", "건드릴 게 있고 안될 게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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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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