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통보 없이 임진강 댐 무단방류?.. 통일부 "협조 기대"

백소용 2020. 8. 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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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또다시 우리 측에 통보 없이 임진강 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이 확인됐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임진강 댐 방류에 관한 질문에 "어젯밤 2시경과 오늘 새벽 6시 이후 (필승교의) 수위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고 한다"며 "현재 오늘 아침 7시 현재 약 5m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전에는 3m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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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집중호우에 임진강물을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5일 또다시 우리 측에 통보 없이 임진강 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이 확인됐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임진강 댐 방류에 관한 질문에 “어젯밤 2시경과 오늘 새벽 6시 이후 (필승교의) 수위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고 한다”며 “현재 오늘 아침 7시 현재 약 5m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전에는 3m였다”고 밝혔다.

이어 여 대변인은 “북한 측에서 사전에 방류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해 준다면 우리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매우 큰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비록 정치·군사적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더라도 자연재해 분야는 비정치적인 분야이고 인도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공유 등의 기초적인 협력이라도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통일부는 북한이 올해 7월부터 지난 3일 사이에 임진강의 황강댐 물을 세 차례에 걸쳐 무단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북측이 황강댐 물을 방류할 경우 사전에 통보하기로 한 합의를 위반한 것이다.

북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폭우의 영향으로 수도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 일대의 범람 가능성 등 전국 각지에서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폭우와 관련한 북한의 피해 상황에 대해 여 대변인은 “동해와 황해남도 해상에서 센 바람과 높은 물결경보라든지 대동강 등 여러 강에서 큰물주의보 등이 발령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까지 비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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