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떠내려가던 컨테이너 '박살'..달리는 차량엔 흙더미

신재웅 2020. 8. 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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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후 기준, 이번 비로 전국에서 15명이 숨졌고 1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충북, 충남, 경기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신속히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오늘은 강원 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했는데 이 지역 시청자 분들의 제보 영상도 여러 건 들어와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굽이치는 거센 물살 위로 대형 컨테이너가 떠내려옵니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던 컨테이너는 다리 난간에 그대로 부딪치고,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난 뒤 다시 흙탕물에 휩쓸려 갔습니다.

민통선 북쪽에 있는 철원 이길리 마을.

오늘 오후 3시 반쯤 한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60여 가구 마을 전체가 침수됐습니다.

[김인환/강원 철원군 동송읍] "둑이 넘치고 파여가지고 물이 들어찼고, 1시간도 안됐는데 처마까지 물이 한 번에 찬 것 같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보트 같은게 들어와서…"

비닐하우스 사이에 멈춘 화물차.

잠시 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토사가 차를 덮칠 듯이 밀려옵니다.

차량은 황급히 후진을 하며 현장을 빠져 나옵니다.

[양충남/강원 철원군 김화읍] "갑자기 뭐가 막 시커먼 게 앞으로 막 밀려 오더라고요. 내 차를 조금씩 치는 거예요. 후진으로 도망오다시피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갑자기 빗물이 차오르면서 마치 강위를 달리는 듯한 차량.

절반 가량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도로 옆으로 물이 쉴새 없이 내려오고, 바로 앞에 담벼락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곳곳이 패인 아스팔트 도로와 휘어진 채로 넘어져 있는 철제 분리대가 이번 폭우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집중호우로 강물이 불면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도로는 거센 물살 아래 잠겼습니다.

마을로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는 주민들은 망연자실, 끊어진 도로만 바라봤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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