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불벼락'..중국 아파트에 내리친 초대형 번개
박성훈 기자 2020. 8. 5. 20:48
[앵커]
홍수에 태풍까지 덮친 중국에 이번엔 초대형 번개까지 내리쳤습니다. 건물의 고압선을 때린 건데 순식간에 불기둥처럼 타올랐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차량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뿌연 하늘에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한 아파트에 불벼락이 떨어집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어…세상에…세상에…]
맞은편 건물에선 더 뚜렷하게 목격됐습니다.
낙뢰가 아파트 제일 꼭대기를 내리치면서 지상까지 불기둥을 만들어냅니다.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산산조각 흩어집니다.
[으악…이게 무슨 일이야…]
선양엔 폭우와 뇌우주의보가 함께 내려져 있던 상황.
기상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1400회 이상 번개가 쳤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피해 아파트는 입주가 안 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기둥처럼 번개가 친 건 아파트 공사 현장 아래 있던 고압 전선이 누전됐기 때문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양시 방재당국은 전력 공급에 지장이 없다고만 했을뿐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엔 중국 남부 광저우타워에서도 꼭대기 첨탑이 벼락에 맞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최근 뇌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상] "핵폭탄 터진 줄" 참혹한 베이루트 폭발현장
- 김현미 "4% 전월세 전환율, 시행령 개정해 낮출 것"
- "친정오빠 이영훈 때문에.." 김부겸 아내의 속앓이
- [영상] 급류 속 추락 직전 버스, 굴착기가 승객 구해
- "쏘지 마세요" 애원하는 플로이드..보디캠 추가 공개
- '외압 의혹 핵심' 김계환, 10시간 넘는 조사…"질문지만 200여 쪽"
-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꾸려진다는데…"처벌 어려울 것" 분석 우세
- 백악관 찾은 '스타워즈' 배우, 바이든 응원…트럼프 재판은 계속 불리해져
- 김 여사 수사, 검찰은 왜 지금 꺼내 들었나…짚어본 쟁점
- "병원 가게 도와달라고 불렀는데"…LA 경찰 총격에 40세 한인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