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위험에 접경지역 주민 2000명 긴급대피..사망 16명·실종 11명

허고운 기자 2020. 8. 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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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로 접경지역의 홍수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강원 지역 주민 20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도 밤 사이 1명 늘었다.

특히 임진강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홍수 위험이 커져 강원 철원 544명, 경기 연천 1276명, 경기 파주 233명 등 접경지역 주민 2053명이 긴급대피한 상태다.

지역별로 서울 5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충북 645명, 충남 493명, 경북 2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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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피해 5177건..응급복구율 59.5%
파주소방서 구조대가 6일 오전 임진강 인근인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1리에서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고립된 승객과 운전사 5명을 구조하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접경지역의 홍수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강원 지역 주민 200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도 밤 사이 1명 늘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집중호우 관련 일시대피자는 4909명(1598세대)이다.

이들 중 3019명(952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이나 마을회관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

특히 임진강과 한탄강을 중심으로 홍수 위험이 커져 강원 철원 544명, 경기 연천 1276명, 경기 파주 233명 등 접경지역 주민 2053명이 긴급대피한 상태다.

이재민은 전국에서 1648명(991세대)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 5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충북 645명, 충남 493명, 경북 2명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실종 11명, 부상 7명이다. 지난 3일 강원도 홍천에서 차량에 탑승한 채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추가됐다.

전국에서 시설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주택 1414건, 비닐하우스 148건, 축사·창고 등 2617건의 사유시설과 도로·교량 1043건, 하천 363건, 산사태 396건 등 공공시설 피해 2560건이 접수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를 합치면 5177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59.5%인 3080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현재 전국에서 6534대의 장비와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등 5만3667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13개 국립공원 347개 탐방로(지리 53, 계룡 21, 설악 20등), 도로 39개소, 철도 3개 노선(태백선·영동선·충북선), 16개 상습침수 지하차도, 93개 둔치주차장 등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1만849명, 장비 3805대를 투입해 1311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926건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도로와 간판 등 2300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중대본은 3일 오후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하고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대응태세 및 비상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르면 이날 충남과 충북, 경기 등의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중앙 정부의 예산을 쓸 수 있고, 주민 생활안전 관련 대출이나 이자 감면이 가능하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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