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입고 싶은 아침"..심상정, '복장 논란' 류호정 지지

이재길 2020. 8.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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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에 출석해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사진에는 여성 의원들이 화려한 색상의 옷과 원피스 차림으로 의회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이며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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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에 출석해 논란에 휩싸인 류호정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심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10월 열린 유럽연합의회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 사진에는 여성 의원들이 화려한 색상의 옷과 원피스 차림으로 의회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 여성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이며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 다양한 시민의 모습을 닮은 국회가 더 많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의반 타의반 인터넷과 자가격리했던 어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전 대표도 “뭘 입던 무슨 상관이냐. 떼로 달려들어 폭력적 수준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류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이 나온 일부 여권 지지자 커뮤니티를 향해 “민주주의, 개혁, 이런 거 이야기하는 사람들 모여있는 방 맞냐”며 통신매체 이용 음란ㆍ모욕ㆍ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1세기에 원피스로 이런 범죄에 노출된 채 살아가야 하다니. 논쟁이 결코 유쾌하지가 않다. 이럴때 기분 더럽다고 하는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4일 붉은색 원피스에 운동화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다. 이날 복장은 전날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 포럼에 참석할 때 입었던 옷이다. 이 자리에서 단체 공동대표인 유정주 민주당 의원과 류 의원이 해당 복장을 본회의에도 입고 가기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류 의원의 복장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의원은 없었다

하지만 일부 여권 지지자 커뮤니티에서는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국회의 격을 떨어트린다”, “관종이냐”라며 옷차림을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또 “술집 도우미냐”, “티켓다방이 생각난다”, “오빠라고 외쳐보라” 등의 성희롱성 댓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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