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8개월만에 최대 흑자.. 한은 "불안감의 터널 벗어나고 있다"

송정은 기자 2020. 8. 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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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소를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상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6월 경상수지가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4∼5월 입은 타격을 회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경상수지는 33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5월 22억9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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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흑자규모 8년만에 최소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소를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상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6월 경상수지가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4∼5월 입은 타격을 회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은 “불안감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6일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19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26억3000만 달러)에 비해 15.3% 급감했다.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 달러) 이후 최소 흑자 규모다. 수출 규모(2419억3000만 달러)가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었다. 한은은 “전 세계 교역이 부진하면서 대부분 품목에서 전 지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한 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수입 규모(2179억4000만 달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는 84억1000만 달러로, 2016년 상반기(-77억9000만 달러) 이후 최소 수준이었다.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 달러 흑자로 2019년 10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경상수지는 33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5월 22억9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6월 수출은 400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 줄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대중국 수출이 증가로 전환하며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완화했다. 6월 수입도 34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8% 줄었다.

한은은 지난 5월 전망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170억 달러, 연간 57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5월 경상수지가 급감하면서 불안감을 느껴왔는데 하반기에도 저유가 유지,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있지만 불안감의 터널은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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