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관짝밈' 흑인분장 동영상, 과거에도 있었다..원작자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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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관짝밈' 흑인 분장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관짝밈'의 원작자가 지난 4월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사람이 흑인 분장을 한 영상을 직접 게시하고 "고맙다(thankyou)"고 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정부고 관짝밈 졸업사진과 함께 "원작자도 인종차별이라고 생각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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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관짝밈' 흑인 분장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관짝밈'의 원작자가 지난 4월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사람이 흑인 분장을 한 영상을 직접 게시하고 "고맙다(thankyou)"고 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정부고 관짝밈 졸업사진과 함께 "원작자도 인종차별이라고 생각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글이 게시됐다.
관짝밈의 원작자 벤자민 에두가 SNS에 흑인 분장을 한 동양인·백인의 영상을 게시하면서 고맙다고 했다는 것. 동양인 영상은 지난 6월 18일 대만 사람이 올렸고, 백인 영상은 지난 4월 19일 이탈리아 사람이 올렸다.
특히 대만 영상을 보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얼굴을 까맣게 칠하고 '관짝밈'의 한 부분을 재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팔로워들은 이 글에 잇따라 "2020년 최고의 밈" "대만의 팬이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관짝밈'은 관과 밈(Meme·유행하는 생각이나 행동)의 합성어로, 올해 초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식 관련 서비스가 알려지며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음악과 함께 가나 현지인들이 관을 들고 춤추는 흥겨운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이 게시돼 이목을 끌었다. 의정부고의 일부 학생들은 관을 든 채 얼굴에 까만색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이 확산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으며,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도 이 사진을 SNS에 게시한 뒤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굳이 얼굴 색칠을 해야 하느냐"는 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근거로 샘 오취리의 대처가 다소 부적절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의정부고의 학생들은 아직 미성년자인데 영어로 번역까지 한 뒤 사진을 게시하는 것은 전 세계에 이 학생들을 인종차별자로 낙인찍는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미국에서 한국인 교수가 살해당했을 때, 동양인들이 코로나로 차별받을 때 샘 오취리는 목소리를 냈나"라며 "설령 이 사진이 부적절했더라도 전 세계에 아이들의 사진을 게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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