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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최악"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98.5% 감소에 한숨

정진영 입력 2020.08.06. 16:56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8.5% 감소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쇼핑이 6일 공시한 2020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4조459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98.5% 감소했다.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홈쇼핑 역시 매출액 2598억원(+10.1%), 영업이익 376억원(+13.3%)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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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8.5% 감소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연달아 악재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을 맞았다.

롯데쇼핑이 6일 공시한 2020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4조459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98.5%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롯데 내부에서도 “창사 이래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롯데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람이 모여야 하는 사업부다보니 실적이 좋을 수 있는 계기가 없었던 상황”이라며 “지난달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이 언급했던 ‘70% 경제’가 일상이 된 만큼 이에 맞춰 살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롯데쇼핑 사업부 내에서도 표정이 갈렸다. 지난 상반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명품과 인테리어 소품, 가구,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언택트) 관련 소비로 이어졌던 만큼 관련 사업부는 그나마 선방한 모습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으로 방문해야만 하는 할인점(마트)과 슈퍼는 최악을 피할 수 없었다.

롯데쇼핑 주요 사업부 매출 및 영업이익 현황. [단위: 억원, %]


백화점의 경우 해외명품과 가전이 소비 회복 흐름 타고 매출을 견인해 2분기 매출 6665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0.6%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할인점(마트) 역시 2분기 매출이 1조4650억원, 영업손실은 578억원을 기록했고, 슈퍼는 매출 4298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각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9.2% 감소한 수치다.

그나마 비대면 수업과 언택트, 재택근무 확산으로 PC, TV 관련 상품군 수요가 늘었던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은 매출 1조1157억원(+4.2%), 영업이익 693억원(+51.1%)을 기록해 전년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홈쇼핑 역시 매출액 2598억원(+10.1%), 영업이익 376억원(+13.3%)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 2분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다”며 “해외명품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할인점 배송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롯데온을 활용한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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