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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선방.. 6월 경상수지 8개월 만에 최대 흑자

김희원 입력 2020. 08. 06. 18:15 수정 2020. 08. 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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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경상수지가 8개월 만에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흑자 규모는 8년 만에 최저로 나타났지만 5, 6월 수출이 선방하면서 당초 전망치를 웃돌았다.

한은이 6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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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흑자 191억7000만 달러 그쳐
전년비 15.3% 감소.. 8년 만에 최저
한은 "터널 지났다" 전문가 "불황형"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경상수지가 8개월 만에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흑자 규모는 8년 만에 최저로 나타났지만 5, 6월 수출이 선방하면서 당초 전망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불안의 터널은 지났다”고 평했으나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라며 긍정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한은이 6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년 동월(56억7000만달러)대비로는 1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400억2000만달러)과 수입(341억5000만달러)은 모두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급감해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줄었다. 이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대 대비 15.3% 감소한 것으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값이다. 다만 한은이 전망했던 170억달러는 초과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6월 대중국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고 7월엔 미국도 흑자 전환했다. 수출 감소폭 둔화가 빠르다”며 “경계를 늦출 수는 없겠지만 불안감의 터널은 지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한 해 목표치인 570억달러 흑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경상수지 흑자 지표를 경기 회복의 시그널로 해석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경기 악화로 수입이 감소해 나타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라며 “상반기 흑자를 이끈 반도체 수출도 코로나19 특수가 약화되면 하반기에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경제활동으로는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외국 상황은 우리보다 더 나쁘다”며 “2분기만큼의 최악으로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V자 반등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경기가 3분기 초반까지 빠르게 반등하다 정체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근태 수석연구원은 “경상수지를 비롯한 지표상의 회복은 코로나19 초기 충격에 따른 착시효과일 뿐”이라며 “실질적인 ‘회복’을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V자’ 반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도 시장의 기대감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5포인트(1.33%) 오른 2342.61에 거래를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2018년 9월 28일(장중 고가 2356.62) 이후 1년 10개월여 만의 최고가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 상황이 “과열 국면”이라며 “지수가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지표상으로 절대 편한 구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희원·김범수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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