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탈원전 전반 캐며 '답정' 질문만"..최재형 '거짓 해명' 논란
[앵커]
감사원은 최근까지도 탈원전 정책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의 조사를 받았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JTBC에 전혀 다른 주장을 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과정을 감사 중인 감사원은 현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반으로 감사를 넓히는 게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재형/감사원장 (지난 7월 29일 / 국회 업무보고) : 이 사안은 소위 탈원전 정책이라고 불리는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닙니다.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당부에 관한…]
하지만 지난달 추가조사를 받은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은 JTBC에 "관련 없는 질의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말 탈원전 기조를 바탕으로 세운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에 대해 지나치게 물었다는 겁니다.
공직자는 국가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답을 끌어낸 뒤 에너지 정책에서 원전이 가장 저렴한데, 왜 월성1호기를 폐쇄하느냐는 식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수행 때 관련 내용이 보고됐는지도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백 전 장관은 "감사관이 의도를 갖고 원하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질문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이 월성 1호기 감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별건 감사를 하는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감사원 측은 백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관련 없는 질문을 하진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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